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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vs FSC 가격, 서비스, 혜택 비교

by AshleyK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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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을 예약할 때마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 바로 LCC(저비용항공사)를 탈까, 아니면 FSC(풀서비스 항공사)를 선택할까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LCC가 압도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수하물 포함 여부, 기내 서비스, 환불 규정, 마일리지 적립 등 부가 요소들을 따져보면 결코 단순한 결정은 아니에요. 이 글에서는 가격, 서비스, 혜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LCC와 FSC의 차이를 깔끔하게 정리해 봤어요.

LCC vs FSC 항공권 가격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어? 이 항공사는 15만 원인데 저기는 30만 원이네?” 같은 노선인데도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걸 자주 보게 돼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저비용항공사(LCC)와 풀서비스 항공사(FSC)의 본질적인 차이가 드러나요. 겉보기엔 저렴한 LCC가 훨씬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총액과 내가 이용할 서비스를 따져보면 꼭 그런 건 아니거든요.

먼저 LCC는 모든 걸 최소한으로 구성해서 요금을 낮춘 구조예요. 기본 항공권 가격에는 항공기 이용료만 포함돼 있고, 수하물, 기내식, 좌석 선택, 기내 음료 등은 전부 추가 요금을 내야 해요. 예를 들어 인천에서 방콕 왕복 항공권을 18만 원에 샀다고 해도, 수하물 20kg 왕복 + 좌석 지정 + 기내식 한 끼 추가하면 최종 결제 금액은 25~28만 원 가까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가격이 오를수록 할인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추가 요금 계산을 안 하면 저렴하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어요.

반면 FSC는 처음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해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등은 항공권 요금 안에 대부분의 핵심 서비스가 포함돼 있죠. 수하물 23kg 혹은 30kg까지 무료 제공, 기내식은 물론이고 좌석 지정도 가능하고, 심지어 출발 전에 기내식을 선택하거나 특별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돼요.

이런 차이를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 보자면, LCC는 무조건 ‘싼 항공권’이 아니고, FSC도 무조건 ‘비싼 항공권’이 아니라는 거예요. “내가 몇 kg짜리 캐리어를 가져갈 건지”, “기내식은 꼭 필요한지”, “편하게 가고 싶은지” 이런 조건들을 따져보면 결국 LCC가 더 비쌀 수도 있어요.

또 하나, 요즘은 LCC도 초특가 항공권은 수하물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예약할 때 ‘수하물 포함인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고, 없다면 옵션으로 추가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편이 비싸거나 좌석 선택료가 붙으면 FSC보다 더 비싸게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결국 가격 비교는 단순한 숫자 비교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받게 될 서비스 전체를 포함한 비용”으로 비교해야 진짜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이걸 기준으로 보면 FSC가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기내 좌석과 서비스 차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정말 실감하게 되는 게 있어요. 바로 ‘아, 내가 지금 LCC를 타고 있구나’ 혹은 ‘역시 FSC 항공사답다’라는 느낌이요. 비행기 안에서의 분위기, 좌석의 여유, 승무원의 응대 방식, 그리고 식사 하나까지 전부 FSC와 LCC 사이엔 차이가 꽤 커요.

우선 좌석부터 비교해 볼게요. FSC 이코노미 클래스는 보통 앞뒤 좌석 간격이 31~32인치예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기준으로 보면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이 앞 좌석에 닿지 않고, 시트도 적당히 쿠션감이 있어서 장거리 노선에서도 버틸만해요. 게다가 좌석 리클라이닝(젖히는 기능)이 꽤 넉넉해서 비행 도중에 잠깐 눈 붙이거나 책 읽기, 영화 보기 등 모두 가능하죠.

반면 LCC는 ‘좌석도 최소한으로’라는 철학이 확실하게 반영돼 있어요. 보통 좌석 간격은 28~29인치, 리클라이닝 각도도 제한적이라 3시간 이상 비행이라면 허리가 점점 아파오고, 다리도 붓기 시작해요. 특히 키가 큰 사람은 무릎이 앞 좌석에 닿을 정도로 좁고, 좌석을 젖힐 수 없어 거의 ‘정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기내 서비스는 더 큰 차이를 보여요. FSC는 기본적으로 기내식, 음료, 담요, 이어폰, 물티슈, 베개까지 제공돼요. 장거리 노선이면 전체식 1회, 간식 1회가 기본이고, 음료는 탄산부터 맥주, 와인, 커피, 홍차까지 다양하게 무료 제공돼요. 또 대부분의 FSC 좌석엔 개인 스크린이 있어서 최신 영화, 음악, 게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중장거리 노선에서는 한국어 자막 서비스도 지원돼요.

반면 LCC는 탑승 후 ‘아무것도 안 나오는 구조’ 예요. 항공사나 노선에 따라 물 한 잔도 유료예요. 기내식도 간단한 도시락 형태고 뜨거운 음식이나 다양한 메뉴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영화나 오디오 같은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없고, 스마트폰 충전 포트나 담요 등도 지원되지 않아요.

요약하자면, 기내에서 ‘쉬면서 가고 싶다’, ‘최소한 밥은 먹고 가야 한다’ 싶은 분들에겐 FSC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LCC는 짧은 거리나 ‘정말 비용 아끼고 싶은 경우’에 적합하긴 한데, 장거리 노선에서는 체력 소모가 꽤 크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환불 규정과 마일리지 혜택

항공권을 예약할 때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게 있어요. 바로 환불이나 변경이 가능한지, 마일리지를 얼마나 쌓을 수 있는지 같은 부가 혜택이에요. 특히 일정이 유동적인 여행자거나, 출장 등으로 자주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단순한 '가격'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요.

FSC는 대부분 항공권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포함하고 있어요. 수수료는 있겠지만, 변경·환불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어요. 플렉스 요금제를 선택하면 출발 24시간 전까지도 일정 변경이 가능하고,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예외 상황에도 비교적 잘 대응해 주는 편이죠.

LCC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초특가 항공권일수록 ‘취소 불가’, ‘변경 불가’, 혹은 ‘환불 수수료가 항공권 금액을 넘는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예약 후 이름 철자 하나만 틀려도 변경이 불가하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요.

마일리지 부분도 차이가 커요. FSC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아시아나클럽 같은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적립된 포인트는 무료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쇼핑,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가족 간 마일리지 공유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반면 LCC는 포인트 적립 구조는 있으나, 활용처나 적립률이 낮고 유효기간도 짧은 편이에요. 항공권 할인 정도에만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글로벌 항공 동맹에도 속해 있지 않아 국제선 확장성도 떨어져요.

결국 여행이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편의와 혜택까지 포함된다고 본다면 FSC의 가치는 충분히 설명돼요. 반면 일정이 확실하고,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경우엔 LCC가 더 맞을 수 있어요. 각자의 여행 성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실패 없는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결론

가격만 보고 LCC를 선택했다가, 수하물이나 기내식 등 부가요금 때문에 후회하는 분들 많아요. 반대로 FSC를 예약하고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네?’ 싶은 경우도 있고요. 결국 LCC와 FSC의 선택은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라, 내가 받는 전체 서비스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해요. 지금 당장의 비용만 보지 말고, 여행 전후의 만족도와 유연성까지 함께 본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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